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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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음 감사합니다...
송호준
2013.06.02
조회 81
안녕하세요...유도선수 이원희를 닮은 부산사는 30세 남성입니다.

먼저...매일밤 꿈음을 듣고 사연을 쓰며 저를 돌아볼 수 있어
꿈음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평범한 인연들과 다른 사연이 있기에 힘들게 사랑을 시작했고,
2년동안 마음을 아파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우리에게 있었던 큰 일과..저의 큰 실수로
한달이란 헤어짐도 있었구요.

저의 간절함이 전달되어 다시 만날 수 있었지만...
다시 만난 이후로도
저는 그녀에게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음의 여유없이 힘들어 했던 그녀.
다시 만났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녀를 즐겁게 해주었던 저의 말주변은...재앙의 문이 된지 오래였고..
한달이란 시간동안 저는..
손을 잡아도 피하고 싶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차갑고 냉랭했던 그녀가 며칠전 마음을 많이 열어주었구요...
웃음과 함께 저의 손길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따뜻히 손을 잡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하루였네요..

기다린다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지만,
예전처럼 그녀를 보채지 않고 기다린 보람이 있나봅니다.

강한척 하려했지만..사실 저는 나약한 유리멘탈입니다..
그녀의 무관심과 냉대에 힘들고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상처받기 싫어 차가움이 몸에 베인듯 한 그녀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는데
마음을 열어주는 그녀가 너무 고맙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지만...
아직은 마음의 벽이 있는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대화도, 흔히 써주던 편지도, 당신에게 짐이 될 거 같아
이렇게 라디오의 힘을 빌립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아.
사랑은 희생이라는데....
그 사랑이 단념과 체념이 되어 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션과 정혜영 부부가 tv에 나와 한 말이 떠오릅니다.
서로의 눈은 서로의 단점을 보지 않는다구요.
장점만을 보려는 노력이 단점을 덮어준다고 합니다.

당신의 눈에 한숨으로 비쳐줬던 저...
많이 노력할테니...예전의 순수했던 병아리의 눈으로
저를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기도합니다.

그녀는 곧 멀리 가족여행을 떠납니다.
저와의 여행조차 부담스러웠던 그녀...
가족여행으로 모두 털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지난 날 기억에 아직 힘들어하는 그녀를 보는 제 가슴이 무너집니다.
우리 다시 만날때엔
괴롭히는 기억들을 잊고 서로를 대할 수 있게 되길...
우리 좀 더 행복해질 권리가 있자나요?

그리고...님이 돌아올때까지
더 멋지게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겠습니다.

연애 초, 꼭 안고 함께 누워 불러주었던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를 불러주던 그때처럼
서로가 아무말 없이 눈빛만으로도
다시 따뜻히 안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사랑합니다...나의 님.

신청곡 -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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