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페이스북) 친구가 올린 것을 보고 밤에 들으면 좋겠다 싶어
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허윤희님^^
바로 이소라씨의 '바람이 분다' 입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어제 밤은 약간의 열대야도 느껴졌구요,
오늘 밤은 좀 선선한 바람이 불어줄지 모르겠네요.
저는 라디오를 참 사랑하는데, 특히 93.9 말입니다.
제 나이 40인데, 6학년 때부터 라디오의 매력에 빠졌죠..
주로 M본부를 듣다가
2008년 초 어느날 우연히 듣게 된 93.9!
80년대 초반 어린 나이였지만 형의 영향으로 들었던 낯익은 팝송들이 즐비한 FM pops,
포근한 어머니 목소리 같은 배미향님의 '저녁스케치',
그리고 한창 감성이 풍부했던 90년대 가요들이 풍성한 '꿈음'...
꿈음을 들으면 고교/대학 시절의 추억들이 머리속에 스케치 됩니다.
모두 모두 주옥같은 방송들이죠!
그 이후 지금까지 주욱 939 고정입니다^^
출근하여 9시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들으며 클래식으로 잠깐의 여유를 찾구요,
2시엔 'FM pops'를 들으며 오후의 피곤함을 이겨내구요, 퇴근길엔 '저녁 스케치'를 들으며 포근한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땐 바로 '꿈음'이죠^^
지난번 사연에도 올렸었는데,
2008년 5월 같은 직장 다른 팀에 다녔던 지금의 아내를 지하철에서 처음 만난날 사연을 올렸고, 그 날 첫 사연으로 읽어 주셨고, 그리하여 연애가 시작되었고...2008년 12월 연애 6개월만에 결혼하여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예전의 추억을 떠올려 주고, 또 현재의 행복을 나눠 주는 꿈음^^
앞으로도 제가 숨을 쉬는 한 CBS 라디오, 그리고 꿈음과 함께 할거에요..
허윤희님도 오래오래 꿈음을 지켜 주실거죠?
감사합니다!
PS> 사연을 검색해 보니 당시 올렸던 글이 있네요....쑥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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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윤희님..
오늘도 비가 내렸네요.
가끔 사연 또는 문자를 보냈는데
오랜만에 다시 글을 씁니다.
오늘 희한한(?) 일이 생겨서요.
다름이 아니라 평소 관심을 갖고있는 회사동료가 있는데요.
비가 와서 서둘러 하는 퇴근길 지하철 플랫폼에서 우연히 그녀와
마주쳤습니다.
평소 같은 방향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팀도 다르고해서 퇴근시간은 서로 몰랐거든요.
반가움을 은근히 숨긴채 "이제 가세요?"하며 다가갔습니다.
곧 전철이 들어와 같이 탔고 이런저런 얘길 나누며 왔습니다.
자리가 하나 났길레 그녀에게 권했고, 그녀는 제 서류가방을 들어주었죠.
제가 그녀보다 먼저 내리더군요.
그래서 엉겹결에 우산이 없는 그녀에게 제 우산을 "내일 갖다 주세요" 하며 떠밀듯 주고 내렸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구요^^
또 그녀의 종교가 기독교라 하네요.
내일 기회가 되면 cbs의 '꿈음'을 아냐고 물어보려구요.
모른다고 하면 확실하게 권유하여 '꿈음'가족도 늘리고
저희 꿈도 함께 이루어볼까 합니다^^
신청곡: 성시경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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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임채룡
2013.06.07
조회 8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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