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큰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정상정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회사도 무작정 그만 두고,
친척 언니가 있는 뉴질랜드로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첫번째 해외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한 달 넘게 혼자 배낭여행을 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떠난 여행이라 준비가 없어서
좌충우돌의 연속이었죠.
눈물은 또 얼마나 쏟았는지..
하지만..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풍경에 취했고..
그곳에서 여유를 배우면서... 상처는 그렇게 치유가 됐습니다.
그리고 2년 후...
이번에는 회사에서 또 큰 상처를 받게 됐어요..
사람들이 준 상처는....
자동차 사고가 준 상처에 비할 게 못되더군요.
그래서.. 또 훌쩍.. 급하게 대만으로 떠나버렸습니다.
3박 4일의 짧은 여정이었죠.
음식은 입에 맞지 않아 거의 쫄쫄 굶고 다녔고,
4월에 맞은 여름에 몸은 지쳐갔고,
말은 통하지 않아 거의 벙어리 신세였어요.
"다신 여기에 안와"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지금은 그곳을 너무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여행으로 재충전을 하고 난 다음..
저는... 지금 대학원 졸업 논문을 위해서 열공중입니다.
재미없는 논문과 이론서에 치여있을 때....
우연히 꿈음을 듣게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만 쏙쏙- 골라서 들려주는 꿈음 덕에..
그동안 잊고 지냈던 라디오의 매력에 빠졌어요..^^
덕분에 조금은 덜 외롭게.. 덜 힘들게 논문을 쓸 것 같습니다.
올 가을에 논문을 다 쓰고, 통과가 된다면..
저는 또 다시 어디론가 훌쩍 떠나려고 합니다.
늦은 나이에 여행의 매력..
그것도 혼자 떠나는 여행의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가 없네요.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여행은 무조건 좋은 것"이 확실합니다!
신청곡 하나 해도 될까요?
이번 대만 여행 다니면서... 계속 이 곡만 듣고 다녔어요.
완전 설레게 해주더라고요.
우연히 카페에서 듣고 푹 빠진 노래인데요..
투어리스트의 <올레길>..
생소하죠? 그런데 여행 좋아하는 저에겐 딱 인 그룹 같습니다..ㅋ
여건이 되시면 노래 들려주세요~
재미없는 공부하면서 듣고 있겠습니다.. 힝..
참.. 저 올레길은요.. 제주도 올레길이 아니라..
강화도 올레길을 걸으며 만든 노래래요.
저도 최근에 알고 좀 놀랐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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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행을 꿈꾸네요..
김영성
2013.07.07
조회 7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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