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도 빠짐없이 꿈음을 듣는 왕애청자입니다
저번 주 토요일 11시 15분, 친구와 저는 태백행 막차를 탔습니다
도착시간은 새벽 세시,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자연의 향기에 취해 택시를
타고 친구 오빠의 별장에 도착했습니다 불을 켜고 들어서니 참외와 수박,
과자, 쪄 놓은 옥수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새벽에 도착할 우리를 위해 준비한 오빠의 마음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맛나게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곧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오전 열 시경 친구
의 오빠와 함께 먹거리를 챙겨서 산길도 잘 달리는 지프차에 타고 우리만
의 조촐하지만 너무나 행복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해발 700미터가 넘는 승
부역을 지나 경북 봉화쪽으로 가다 보니 길가에 산딸기가 빠알갛게 익어
서 열심히 채취하고 내린 김에 돗자리를 펴고 갓 딴 산딸기와 준비해 간
감자전과 김치전, 친구가 담아 온 방아잎 장아찌. 김장김치, 밥을 펼쳐 놓
으니 순식간에 소박하지만 훌륭한 숲속의 만찬이 시작되었죠 나뭇가지로
젓가락을 만들고 오빠가 따 온 함박꽃잎에 음식을 덜어 먹으니 정말 황
후가 부럽지 않더군요 배가 불러 졸린 우리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꿀잠을
청했고 오빠가 미리 알아 둔 인적없는 선녀탕에 가서 마음껏 자연이 준 천
연사우나를 즐겼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맑고 투명한 물에 몸을 담그고 햇
살을 바라보니 마치 선녀가 된 기분이었어요 온 몸의 세포가 살아나고 몸
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는 느낌...아세요? 정말 나오기 싫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한 채 차에 오르니 몸에서 물파스를 바른 듯한 기운이 맴돌고 가슴 깊
이 공기를 들이마시니 박하향이 코끝을 스치더군요 살면서 처음 느껴 본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아마도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정말 그 곳에서 살고 싶더군요 그 곳은 그야말로 살아
있는 천국이니까요...그렇게 꿈같은 시간이 지나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
음으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저, 이만하면 제대로 된 힐링한 거 맞죠?
윤희님과 꿈음가족분들도 저처럼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의 휴가가 되었으
면 합니다...
이승철-마이러브
부활-사랑 생각이나
허각-나를 잊지 말아요
신청합니다 늘 편안하고 행복한 방송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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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여행...
허소희
2013.07.31
조회 9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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