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3살 미혼 남자입니다.
저는 현재 인천공항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며칠전 저에게 있었던 일을 사연으로 올리고 싶어서 글 남겨봅니다.
다시 공항에서 근무하고 3일째 되던날.7월 18일이였습니다.
새벽6시반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후 집에가려는데
날씨가 더워 공항안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의자에 앉아 기다렸는데 마주앉은 의자앞에 4살짜리 이쁜
꼬마여자아이가 음료수를 먹으며 앉아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꼬마의 아빠와 할머니. 오른쪽에는 꼬마의 삼촌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꼬마여자아이가 귀여어서 나이를 물으니
4살이라고 해서 이쁘다고 칭찬을 해 주었는데
그 꼬마가 저에게 갑자기 또랑또랑한 큰소리로 하는말이 있었습니다.
'아저씨. 우리엄마 죽었어요!'
그 순간 아빠.할머니.삼촌 모두 말이 없어졌습니다.
꼬마가 저에게 외쳤습니다.
'아저씨 우리엄마 죽었어요!'
저도 모르게 말을 못하겠더군요.
꼬마가 저에게 또 외쳤습니다.
'아저씨 우리엄마 죽었어요!'
갑자기 눈가에 눈물이 나며
앞에 앉아있는 내 자신이 꼬마에게 미안해졌습니다.
내가 꼬마앞에 앉지 않았다면 꼬마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안 했을텐데.
아빠.할머니.삼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후 옆에 있던 할머니가 꼬마에게 말했습니다.
'아저씨에게 엄마는 죽은게 아니라 하늘나라에 계신거라고 이야기 해야지'
당황해서 밖을 보니 집에가는 버스가 와서 가방을 들고 후다닥 뛰어나와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타니 저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날 저는 느꼈습니다.
제 어머니가 살아계셔서 너무나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날 저는 빌었습니다.
그 꼬마가 세상을 살면서 힘든일을 많이 겪게되겠지만
그날 저에게 보여줬던 웃음을 항상 띠며 살았으면 하고 말입니다.
신청곡이 있습니다. GOD '어머님께' 부탁드립니다.
**제 개인 카카오 스토리에도 해당내용 글 올렸습니다.
다른곳에서 퍼온 글이 아님을 사전에 제작진에게 알려드립니다.
사연 방송 가능하시면 되도록 7월 24일 10시에서 10시반쯤에 부탁드립니다.
제가 25일 일찍 출근이라 편하게 듣고 자고 싶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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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없던 꼬마에게
박승수
2013.07.24
조회 8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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