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한번도 가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산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말입니다.
무엇이 그 사람을 그렇게 산에 다니게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산에 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신선해 보입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날이 아무리 더울지라도 게이치 않고
산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번쯤은 게으름을 필 법도 하건만
그 사람은 마치 100일의 기도를 드리기라도 하듯이
자신이 정한 100일의 산을 오르기 위해
오늘도 자신의 23번째의 산행을 정상에 남기고 왔답니다.
그 사람이 100일의 산행을 마치기 위해서
아직 77번의 산행이 남아 있지만 그 사람이 꼭 100일의
산행을 마쳤으면 합니다.
그리고 100일의 산행이 끝나는 날 그 사람과 차 한잔 하면서
나 역시 100일의 산을 도전하려 합니다.
100일의 산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지금보다는
많이 커질 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그 사람이 100일의 산을 끝내기를 바라겠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 하덕규의 자유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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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산
버뜨리랑
2013.07.22
조회 7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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