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이렇게 꿈음에 글을 쓰네요
이런저런 생각에 망설였지만 용기를 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9월 7일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랑입니다.
결혼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아직까지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를 볼 때마다 미안한마음이 들어 이렇게해볼까 저렇게해볼까 고민하는데 아직까지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꿈음에 도움을 청할까 하는데요
윤희씨 공개프로포즈 허락해주실 껀가요?
※ 신청곡은 라디의 I'm in love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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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아
이렇게 네 이름을 부르는 매 순간이 나에겐 얼마나 큰 감동인지 아니?
작년 10월 3일 널 처음 만난 날 그때 보았던 참 이쁘고 수줍은 미소 어쩌면 난 그 순간 너에게 사랑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처음 네게 사귀자고 고백했던 평창동의 카페...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주면서 얼마나 떨리던지 그러면서도 네가 말한 나의 대한 좋은 감정들 때문에 많이 행복했었단다.
가을 단풍이 유난히 붉었던 설악산과 남산 전망대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데이트 그리고 네 생일날 둘만의 부산여행...
하나하나 너와의 추억이 쌓여가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제 너 없이는 안되겠구나... 너와 평생을 함께 하고싶다라고
너와 함께 했던 지난 300일 동안 즐겁고 행복했던 일들도 많았지만 너에게 실망도 많이 시켰던 것 같아
그럴 때마다 화나고 속상했을 텐데도 이해주는 너를 보면서
너에 대한 믿음이 좀 더 굳건해진 것 같아
눈물도 많고 아이같이 여리지만 밝고 긍정적인 사람
실수하거나 힘들어할 때는 다그침 보다는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내겐 다신 없을 안식처같은 그런 소중한 사람이 바로 너야
진작에 프로포즈 했어야 하는데
결혼식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프로포즈 하게돼서 정말 미안해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 잊혀질까봐 오늘 이렇게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할게
사랑해
너무나도 부족한 나지만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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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립니다.
최재영
2013.08.12
조회 10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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