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하지만, 또 다시 생각하면 행복한 날 입니다.
늘 꿈음 오프닝 음악을 들으며 같이 실험했던 선배 오빠가
오늘 드디어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선배 오빠라기 보다도 거의 스승님 같은 존재 였어요.
아무도 저에게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을 때, 조용히 곁에서 힘을 주시던 유일한 분 이셨습니다. 떠나실 때 너무 바쁘게 가셔서 그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요, 이렇게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가 없네요. 같이 꿈음에 사연을 보내고 윤희언니의 목소리로 우리의 이야기가 나올 때 너무 깜짝 놀라고 또 기뻐 두고두고 실험실 사람들에게 자랑하곤 했었지요.
윤희 언니! 그 분의 마지막 선물로 꼭 읽어주세요.
용호 오빠
1살 배기 어린아이와 사모님과 같이 지금 미국 행 비행기에 계시겠지요.
앞으로 많은 도전과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젊은 날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빛나고 열정적인 분은 당신입니다.
미국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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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언니, 오늘은.. 참 서운한 날 입니다.
장인정
2013.08.16
조회 7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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