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교 후배녀석의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 벨이 울리자 제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있어 선뜻 받기가 망설여졌습니다.
선배가 생각나서 전화를 드렸다는 말과 함께 저의 안부를 물어보며 짧은 대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1분 남짓 된 전화통화에 문득 후배녀석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생각나는 선배가 나라는 것에 종일 행복했던 거 같습니다.
서로 간의 삶과 바쁜 일상으로 많은 부분을 잊으며, 스스로의 오해를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로 둘러쌓여 생활하고 있는 이 와중에 아주 가끔은 내가 보고 싶어하는 사람과 나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신청곡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유년시절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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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후배의 전화.
이존호
2013.08.14
조회 8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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