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덩어리의 어둠이 될 때까지 가로수들의 그림자를 무연히 바라봅니다.
하루 종일 그렇게 창 밖을 멍하니 내다보고 있어도 아이들의 장난처럼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무엇을 기억하려는 것일까요
세상은 돌아올 수도, 잡을 수도 없는 것들 투성이인데 말입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저녁 나절 제법 쓸쓸한 바람이 분다는 것입니다.
그저 변명을 늘어놓자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것입니다.
듣고 싶습니다.
양희은의 ‘저 바람은 어디서?’와 ‘11월 그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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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중
2013.08.28
조회 6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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