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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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 그 노래]가인
이남순
2013.09.08
조회 280
그대 처음부터 날 사랑하지 않았네
잠시 내 옆에서 있었을 뿐
난 그대가 나의 삶이라 믿어왔지
그대를 위해서 나 사는 거라고...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믿었던 나에게
남편은 직업상의 일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고 지방출장이 잦았다.
아이를 갖고
아이를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모든것이
나만의 몫이되고 남편의 빈자리는 점점 커져가
무엇을 해도 아이와 나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자 너무도 힘겨워
"이게 무슨 결혼생활이야..이럴꺼면 혼자 사는게 낫지..남편이란 아빠라는 이름이 없다면 기대라는것을 하지 안찬아."
쌓이고 쌓였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남편도 그런 불만이 쌓여 있다는것을 알고는 있었는지 아무말없이
잠시 나가자하면서 간곳은 노래방이였다.
그러면서 부른 노래.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남편은 내손을 꼭 잡고
그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와 눈을 마주하면서...그 눈을 보면서
촉촉히 젖어 있는 남편의 눈을 보면서
그동안의 힘겨웠던 미웠던 마음이 사라지는것이였다.
"너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그런 생각은 버려.젊었을때 조금 더 고생해서 편하게 살기위해서 많이 무심했던거야..미안하다...고맙고 사랑해.."
그 한마디에 그 노래에
사랑하는 남편을 힘껏 안아주면서 불만스러웟던 지난시간들..
가슴 아파던 마음들을 훌훌 털어 낼 수 있었다.
가끔 그 노래를 불러 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 해주는 남편의
그 노래...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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