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두분과 아빠 한분이 계십니다. 물론 아빠께서는 6년전에 하늘나라로 먼저 가셔서 안계시지만요 무슨말이냐면요 저를 낳아주신엄마와 저를 35년동안 키워주신 엄마 이렇게 두분이 계십니다. 물론 어른들의 실수로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마가 두분이 되었고 낳아주신엄마와 생이별을 35년동안 했어야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TV는 사랑을 싣고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편으로는 저를 35년동안 키워주신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한분은 경상도에 한분은 전라도에 계셔서 명절이되면 두곳을 다 갈수가 없답니다. 한번은 경상도로 또 한번은 전라도로.. 가게 되었답니다. 남편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였는데 이해심이 많은 남편왈 " 두분 다 부모님이시니 어느 한분이라도 서운하지 않게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 해 " 라는 말에 저는 힘을 얻습니다. 곧 다가올 추석에는 경남으로 갈거랍니다. 몇일전에 전화드려 간다는 말에 어찌나 반가워하시던지 마음한구석에는 전라도에 계신 엄마는 서운한 마음으로 가슴앓이를 할 모습에 제 마음이 더 짠합니다. 처음에는 복잡한 저의 현실때문에 멘붕상태가 왔었는데 어느덧 몇년이 흐르다보니 그려러니 하면서 서운한 마음 감추시며 기다려주시는 두분의 엄마에게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제 곁에 계셔주셨으면 합니다.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요 살아생전 아빠께서 즐겨부르시던 장욱조의 고목나무 랍니다 들려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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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가 두분이랍니다.
사계절
2013.09.09
조회 10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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