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을 처음 만났던 그 봄
꽁꽁 얼어 붙었던 시냇물이 졸졸졸 흐를때 였어요
어린 나이에 고등학교에도 못 가고 산골마을에서 부모님을 도와
목장일를 하던 제게도 봄이 찾아왔지요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 가슴설레던 그봄
제게도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한 남자가 찾아들었죠
그사람은 제게 있어 친구이며 의지였어요
그렇게 어린나이에 가슴떨리는 사랑을 하게 되면서
제겐 이남자의 자상함과 따뜻함과 부지런함 그리고 성실함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이사람이라면 아무리 가난해도 병상에 노부모님이 계신다고 해도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수 있을 것이고 꼭 극복하여
이남자에게 행복까지 찾아 주고 싶단느 강한 의지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되었죠
참 바쁘고 고되고 힘든 나날이었지만 그사람과 함께 였기에
그 모든 일들을 견딜수 있었지요
이젠 손자 손녀를 둔 할머니 할아버지로 세상에 그 어떤 부부보다
행복하게 늙어가면서
우리가 결혼하기전 가을
제가 마치 제 마음을 다지듯이 듣고 또 들었던 노래
조용필의 들꽃 을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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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그가을 그노래
백영기
2013.09.09
조회 9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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