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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 그노래>>오빠가 그리워요..
한소영
2013.09.08
조회 105
8년전 가을은 정말 가슴 아픈 가을이었습니다.
어느날 가을 아침 전혀 생각지 않게 조카에게 전화가 와 있었지요. 제가 잠든 사이에 휴대 전화는 밧데리가 다 나갔고 그래서 그냥 부재중 전화로 찍혀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더니 조카는 전화를 안받았어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아침 출근시간의 혼잡함 때문에 살짝 잊어버렸나봅니다
그런데 10시 반쯤 되었을까 .. 갑자기 울리던 언니로 부터의 전화.
“오빠가 세상을 떠났어... 어떡하면 좋아...”
그렇게 오빠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혀 준비되지 않았던 죽음. 심장마비..
사람이 태어나서 이 세상을 떠날 때 미리 준비하고 떠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슬퍼할 여유를 주고 떠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느닷없는 죽음이 떠나는 사람에겐 어떤 불안감 없이 차라리 마음 편할지 모르나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큰 슬픔이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오빠가 참 많이 그리워집니다.
제가 어릴적 책도 읽어주고 숙제도 해줬던 참 좋은 오빠였는데..
오빠 보고 싶어요.
지오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듣고 싶어요.
가사가 꼭 제게 하는 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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