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노래와 사연이 있습니다!
벌써 10년전이네요~!
그 가을 아내의 임신으로 저희 부부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추워지는 겨울에는 사랑하는 아들을 볼수 있다는 설렘으로 지내고 있을 무렵 갑자기 아내가 하혈을 심하게 하면서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자정 무렵이었는데 마침 산부인과 교수님이 당직이어서 바로 응급수술을
하였습니다!
태반박리로 인해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산모와 아기 둘다 위험하다 해서
너무 놀라 할말을 잃어 버렸었죠~
30주에 가까스로 태어난 아들은 인큐베이터 에서 가뿐 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
불과 30주에 1.6Kg 몸무게로 말이지요!
하루 한번 있는 면회 때는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많은 기도와 정성으로 우리 아들은 힘든고비를 잘 견디며 무럭무럭
잘 커줘서 2개월후에 퇴원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땐 기분이 너무 좋아 주변에 떡도 돌리고 정말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어느덨 시간은 흘러 돌잔치도 치르게 되었고 18개월째 이르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우리 아들은 걷지를 못하는 겁니다!
병원에 가서 알게된 사실은 뇌병변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태어날 무렵 좌뇌 일부분이 손상되어 오른쪽 운동능력이 많이 상실되었다는 말에 얼마나 상실감이 컸는지 우울증으로 몇년 병원 약 먹으며 지내야 했습니다!그래도 사랑하는 아들을 포기 할수는 없었기에 여러 병원 돌아 다니며 재활치료를 열심히 하고 집에서도 재활훈련 열심히 하고 모든것을 아들을 위해서 맞춰 나갔습니다!
하늘이 도왔는지 다행이 인지능력은 정상 이었고 오른쪽발 오른손이
약해서 걷기가 힘들었지만 재활훈련 덕분인지 24개월때는 다행이 걸을수 있었습니다! 조금 이쁘게는 걷질 못하지만 걸을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 밖엔 없었습니다!
지금11살!! 조금 이쁘지 않게 걸을뿐이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에 이제는 웃음이 납니다!
조금더 노력하고 재활 열심히 하면 미운오리 새끼가 백조가 될수 있겠지요!!
아들이 태어나 힘들어 할때 재활치료 할때도 자주 듣던곡이 있는데
바로 김광석에 "일어나" 입니다!
이곡을 듣고 있으면 뭐든 다 잘 될것만 같고 꼭 정상적인 아이로 걸을수 있을것 같아 저에게는 마법과 같은 곡이라 생각 됩니다!
글솜씨 없는 저에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모두들 행복하시길 바라 봅니다~^^ ~일어나~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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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을 그노래) 사랑하는 아들~~^^
채기범
2013.09.08
조회 11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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