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언니~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실까요? 예전에 사연이랑 신청곡 참 많이도 올렸었는데.. 요 몇년 꿈음과 멀어져 있었네요. 죄송해요~ㅎ
오늘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DJ인 윤희언니께 우리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받고 싶어서에요.^^ 더불어 오늘은 아버지의 60번째 생신이기도 한답니다^^
저희 식구는 일찌감치 지난 일요일에 모두모여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했어요. 아빠, 엄마, 여동생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 모인게 몇년만인지..
전 2년반 동안 일본에서 일하다 얼마전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그 사이 여동생은 수년간 마음고생 한 끝에 공무원이 되었고, 저랑 10살이나 차이나는 남동생은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지난달에 군대에 들어갔어요. 아빠는 못 뵈던 사이 많이 늙으셨구요. 엄마는 더욱 활기차 보이시지만 머리가 꽤 희끗희끗해지셨어요.
예전에는 산처럼 높고 무섭기만 하던 아버지가 이제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계시고, 할아버지가 되어간다는게 믿겨지지가 않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요즘 부모님과 전과는 달리 대화를 많이 하고 있어요. 왜 어릴땐 그리도 부모님이 뭐라하시면 반발심이 강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같이 다 맞는 말씀이신데 말이죠.
전 하던일을 그만두고 얼마전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직에서 일하고 싶어서요. 지금 노량진의 독서실에서 이렇게
살짝 땡땡이를 치며 언니한테 사연보내고 있어요.
집 근처 도서관에 다니다가 노량진으로 온 이유는 역시 수험생들이 많으니 자극도 받고 좀 더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서에요. 집이 김포공항 근처라.. 여행 좋아하고 방랑벽 심한 전 틈만 나면 하늘을 올려다 보곤 했거든요. 당분간은 떠나고 싶은 마음 다잡고 공부에 몰두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부모님이 조급해 하지 말라고, 많이 격려해주시는 덕분에 마음 편히 공부할 수있어요.
빨리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서( 참고로 전 공군군무원을 준비합니다. 비행기와 하늘을 좋아하는 제게 매력적인 직종인 거 같아요^^) 부모님께 효도하고 동생들에게도 뭔가 해내는 언니,누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언니, 응원해주실거죠?
우리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라고 전해주시구요, 신청곡 싸이의 '아버지' 듣고 싶어요. (오늘 방송 녹음해서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들을거에요. 꼭 소개해주세요~)
아, 그리고 언니ㅋ제 여동생 승진했다고 방금 문자왔어요. 광주시청 근무하는 김신경 언니가 축하한다고 족발쏘라고 전해주세요~
막내 창선이에게 할 말이 많은데, 이제 곧 기초군사훈련이 끝나거든요. 창선이얘기는 따로 조만간 또 쓸게요~
언니, 환절기 감기조심하구요, 앞으로 공부하면서 전처럼 자주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p.s 언니~ 지금도 더부페 식사권 주시나요? 식사권 받고싶어요~남동생 휴가나오면 식구들이랑 저녁먹으러 가고 싶어요~ 참고로 저희가족 5명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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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하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자 아버지의 생신입니다^
김신혜
2013.09.12
조회 16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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