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준 꿈음,,
정은영
2013.09.10
조회 108
언제인지 기억도 안 아는 몇 해전,,

라디오를 즐겨듣던 때, 우연히 주파수를 돌리다 좋은 음악이 나와서 처음 듣게 되었는데..

그 때부턴 아예 93.9에 고정시켜두고 10시만 되면 tv 드라마를 챙기보듯,

전 라디오를 챙겨 들었어요.

워낙에 음악 듣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언니의 음성을 듣고있노라면- 간혹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에 씩씩 거리다가도- 마음이 편해지는, 원조 힐링 프로그램이 제겐 꿈음이었거든요.

매일같이 듣던 라디오.

하지만 작년 이 맘쯤- 전 잘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늘 꿈꿔왔던, 제 꿈을 위해- 현실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꿈을 향항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나이 서른을 앞두고 결코 쉽지 않은 길이기에, 주변의 걱정이 컸지만,

도리어 저는 서른을 앞두었기에 더 과감히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론 기회조차 없을 지도 모른다는 그런 막연한 두려음에 그랬을까요..

그렇게 일 년을 꼬박 학원과 독서실에서 지내면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잘 못 듣고. 라디오 청취도 손에 꼽힐 정도로만 들을 수 있다보니..

어쩌다 여유가 생겨 꿈음을 듣는 날이면, 마치 휴가를 떠나 온 것처럼 설렌 마음에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며 고개를 젓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전 준비했던 시험을 마치고 나니,

이제 벗어낫다는 시원함보다는 허무한 마음이 크더군요.

평소엔 뉴스를 보더라도 어찌나 재밌던지.. 그랬는데

막상 시간이 많아 티비 앞에 자리잡고 앚아 웃긴 예능 프로그램을 봐도

별 흥미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하지만- 밤10시의 꿈은 여전하더군요.

여전히 언니의 목소리가 울렸고 여전히 꿈음의 감성이 있었고,,,

모든 게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더 반가웠고, 더 애착이 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언니,,,,시간이 더 많이지나도...

제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그냥 꿈음은 그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피디님과 작가님, 그리고 윤희언니,

감성을 선물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늘 응원하겠습니가.^^

모두 메리 추석입니다~~

참, 신청곡은 sade - by your side입니다.

가을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꿈을 통해 듣고싶어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