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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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을...
김혜성
2013.09.14
조회 104
동물원의 흐린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신청합니다.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에 일년정도 만난 어느 가을날에 ...
둘이서 권태기 비슷한게 오더라구요.
서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점점 식어가면서 얼굴을 봐도 그리 좋지많은 않은것 같았어요..
조금에 시간을 가져보자고 한달정도는 얼굴을 안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제게 찾아와서 편지 한장을 건네주었답니다.

남편의 편지에는 이런글이 있었습니다.
~~ 잠시동안 이나마 너를 놓친.. 아니 나에 대한 확신을 너에게
심어주지 못한 내자신이 후회스럽고 부끄러워 견딜수가 없다.
네가 정말로 나에게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란걸 알기위해 이렇게
많은 아픔과 시간들이 필요했을까..
우리가 헤어져있는 시간동안에 ...내가 널 그냥 보냈다면 아마 난
평생 후회하며 살았을지도 모를거야..
그렇지만 다시 널 만날수있게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잡아준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싶을뿐이다.
이제 다시는 서로에게 아픔을 주지말고 후회하지 않게 사랑하며
살아가자..사랑해
-지금 이시간에도 너를 사랑하는 이가-
이편지를 받고서 너무 감동을 받았고 나도 남편을 많이 사랑하고있구나를 확인하면서 둘이 껴안고 엄청 울었던 지난날의 추억이 있네요.
이편지는 아직도 제게 잘 간직하면서 남편에게 화가날때마다 한번씩 꺼내보고 있답니다.
근데 이런편지는 결혼후에는 한장도 못받아보네요.
남편에 사랑편지를 이가을에 기대하면서...
그때 들었던 동물원의 흐린가을하늘에 편지를 써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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