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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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 그 노래 )아,, 주말에 몸살감기로 이제서야쓰네요
김종진
2013.09.16
조회 105
명절만 되면 장가이야기가 나와 두려워하시는 30대 또래 솔로 분들 많으실텐데 ,
저는 6년 전 아픈 사랑을 겪어서인지 친척들 그 누구도 장가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저를 더 불편하게 하지만요.
어쩌면 이렇게 차분하고 쓸쓸한 가요와팝이 주된 꿈음을 듣게 된것도 2007년 그해가을부터였던거같네요. 활발하지만 쓸쓸해보이는 우수에 찬 큰 눈을 가진 그녀를 동창 회사근처에 볼 일보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되었지요 그녀는 여린모습과도 달리 아픔이 많은 친구였고 그 아픔까지감싸안아주고 싶었지만 늘 그녀는 저를 믿지못했던거같아요 성시경의 거리에서가 막 나올 무렵 , 그녀는 우리의 헤어짐을 예고하듯이 집에 데려다줄때마다 노래불러달라면서 늘 거리에서를 청했지요
지금와 생각하면 그냥 어차피 이렇게 헤어질 거라면 불러줄걸그랬나봅니다
애써 싫다고 늘 밝은노래만 불러줬고 밝았던 저는 그녀와 2007년여름, 가을, 겨울지나고 이듬해 초봄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라 믿었던만큼 2009년 8월에 우연히 선유도에서 만나게되었고 그렇게 연락을 다시하게되어 저는 용기를 내어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물론 그러기까지 그녀의 아픔이 컷
던지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요 , 결국 그 해 가을 결혼을 준비하다가 저희 집안에서 종교적 문제 등으로 그녀에게 또다른 아픔을 주게 되었고 ... 저의 결혼이란 욕심으로 그렇게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을정도로 수많은 상처를 서로 갖게되었지요
쓸쓸한 가을이 되면 , 그녀가 그리고 그녀의 눈물이 또 그녀를 바려다주던 당산역 그 길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더라면 거리에서 원하는 만큼 불러줄것을 ...
그녀가 없는 거리에서 저혼자 불러보네요
꿈음에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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