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을 경험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사람의 마음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심한 표정의 변화, 힘이 달라지는 목소리,
그리고 무대위 안개 효과처럼 그 주변에 번지는 미묘한 분위기.
사랑하는 사람, 그리워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 그가 원하는 것, 생각하는 것을
읽을 수 있는 것 만큼 유쾌한 일이 있을까요.
하지만 내 주위에 늘 그렇게 좋은 인연만 늘어서지는 않았으니......
오늘은 조금은 어렵고, 건조한 관계의 사람을 앞에 두고
나도 모르게 그의 마음을 읽고 있었습니다.
뭐라 딱 부러지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던 하루.
오늘 같은 날은
철없던 어린시절 처럼
순수한 눈빛으로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었던 그때의 내가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마음을 읽는다는 것.
배현아
2013.09.16
조회 110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