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들과 함께 올 해 두 번째 입시를 치르고 있는 재수생 엄마입니다.
정말 함께 치르고 있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이번 주엔 강남과 김포를 오가며 아들 녀석의 입시 준비를 온 몸으로 함께 하고 있거든요.
요즈음...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 만큼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만일 아들의 인생에서 1년의 준비 기간이 또다시 필요하다면 저는 삼수도 기꺼이 도울 마음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실패가 이어질 경우 크게 좌절하지는 않을까 아들녀석이 걱정이 돼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챙겨주다 보면, 의도와 달리 잔소리가 되어버려 못난 엄마가 아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힘들고 고된 1년의 시험 준비 기간이 또 한번 끝나갑니다.
이제는 "힘들어서 어떡하니?!"라는 위로의 말은 더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거의 다 왔다! 자~ 우리 힘내자!!"라는 격려의 말도 한참 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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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녀석이 학원수업이 끝나고 차에 오르면, '꿈과 음악사이에'를 듣기 위해 제일 먼저 라디오를 켭니다.
"바로 포기하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던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멋진 말도 엄마가 전하면 잔소리가 되겠지요?! ^____^
전해 주세요!! 올 핸 원하는 것을 꼭 얻을 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오늘 저녁 꼭 들려주세요! 카니발의 '거위의 꿈'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10~11시입니다.
라디오를 켜고 깜짝 놀랄 아들녀석을 상상하며 기다리겠습니다.ㅠㅠ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못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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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단 말로는 모자라는 너!
황현아
2013.09.25
조회 1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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