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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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스며드는 햇살처럼
김준
2013.09.24
조회 132
안녕하세요 윤희님.매일 듣기만하다가 용기내어 참여해요.저는 서울시청 근처에서 친구와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는 조금 수줍음이 많은 남자에요.저희 가게는 규모는 작아도,주변에 큰 브랜드 카페들 부럽지않게 제법 단골손님들이 많이 계세요.제가 가게에서 바리스타로 일한지는 얼마 안되었는데..이제 4개여월 남짓 되어가네요.요즘들어 제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그사람때문에 이렇게 글남깁니다.그녀를 처음보았을땐 사실 그렇게 눈길이 가지는 않았어요 .저도 가게에 적응하느라 너무 정신없이 바빴거든요.그런데,신기한게 그렇게 정신없이 바쁘와중에도 어느순간부터 정말 조금씩 단아한 느낌의 그녀가 눈에 들어오는거에요.속된표현으로 자꾸 눈에 밟힌다 라구 그러나요?그렇게 또 어느순간부터 그사람이 안보이면 무언지모를 아쉬움과 먹먹함이 밀려오구요.제가 적은 나이도 아닌데 이런 느낌의 감정이..살짝 아픈듯 하면서도 ..그사람을 볼수있다는 그게 참 좋더라구요.근데..한가지 고민이 있는데,그녀는 커피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는 점이에요.저희 가게는 로스팅카페라서 커피메뉴가 인기가 많은데,그녀는 커피음료를 주문한적이 거의 없었거든요.같이오는 직장동료들은 대부분 커피음료를 주문하는데 그녀는 그냥 같이 따라오는..그런느낌.그러니 주문을 하더라도 항상 메뉴때문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게되었구요.괜히 가게메뉴때문에 제가 미안해지더군요.그래서 일까요..?그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밖에 오지않네요.제 성격이 수줍음을 많이타는 편이라 넉살좋게 말을 붙여보기도 어렵구요..어떻게 해야할지..글을쓰는 와중에도 가슴이 답답하네요.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도 그러한 사실을 눈치채고 뭔가 많이 도움을 주려고 해주는데..그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요즘 그녀가 오질않네요.윤희씨,그런 의미에서 신청곡 부탁드립니다.여명 의 <사랑한 후에>요.윤희씨,잘 되라고,잘될거라고 빌어주세요.꿈음에서 고백하고 글올리는 분들은 대부분 잘되던데..저도 그럴수 있을까요?그럴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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