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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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은 고백
김미희
2013.09.24
조회 189
얼마전 울 신랑과 말다툼을 했네요.. 특별히 누구의 잘못은 아니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무엇때문에 싸우게 되었는지도 모를만큼 별일 아닌데..이게 권태기라는 건가..서운한 것만 생각나고 서러움에 북받쳐 한참을 울었네요. 그 이후로 며칠동안 말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부부싸움이 오래가면 남자쪽이 좀 불리한 것 같아요
내가 밥도 안차려 주고 저녁에 애들데리고 가출?을 좀 했더니 먼저 슬쩍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엔 두손 싹싹 빌때까지 절대 화 풀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느새 신랑과 웃고 앉아 있더라구요
이번에도 그냥 이렇게 풀고 말아야겠죠?!
어느 순간 누구의 엄마, 아빠로만 사는 것 같아 넘 슬펐는데...

자기야 우리 예전 연애할 때 처럼 설레는 연인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까? 매일밤 차안에서 '꿈음'을 들으며 데이트 하곤 했었는데
오늘'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들으면서 울 신랑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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