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묻어가다가 오랜만에 사연 올리네요 ㅎㅎ
저번 금요일 밤에 좋아하던 그녀에게 고백했습니다. 동아리에서 보는 친구인데, 제 대학생활 4년에서 처음 고백하고 싶었던 그런 사람입니다. 이런 일이 참 서툰 저였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도 이런 제 마음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미안하다였습니다. 내가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저는 그래도 고마웠습니다. 이런 자리에 응해주어서.
그런데 주말부터. 아프더라고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눈물이 왈칵 했어요. 정말 좋아했었다는 걸 아프게 느꼈습니다. 어쩔 줄을 몰라 한 동안 정신 없이 서울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제 월요일. 다시 그녀를 학교에서 보겠죠.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친했던 친구로. 저나, 그녀를 위해서라도 더 즐겁게 만나려고요.
언젠가, 완벽한 타이밍에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겠죠?
신청곡... 요즘 버스커 버스커 2집이 많이 흘러 나오던데. 이 노래는 안 흘러 나오더라고요. 주말동안 제가 계속 들었던. '사랑은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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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자리로.
장석빈
2013.09.30
조회 1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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