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우리 남편 너무 안타까워 봐줄 수가 없습니다. 상황이 안좋아지고
제 오랜 꿈이기도 해서 5년 동안 핸드드립, 로스팅, 라떼아트 커피 공부 열심히 해서 커피집을 지난 5월에 차렸습니다.
준비 열심히 했는데 참 주위에서 많이 말리기도 하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결혼 5년차 한번도 안다투던 우리 부부
정말 치열하게 다투기도 많이 상처도 주었네요.
쉬는날도 없이 하루 열 세시간씩 일하다 보니 서로 예민해지고
월급만 받다가 거래처 돈 주고 월세, 관리비 나가고나면 얼마 남지도 않고 꿈과 현실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깨달으며 8개월차에 접어듭니다.
그래도 난 당신이 있어 버틸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하고
내일을 믿으며 오늘 힘든 것이 끝은 아니라고 믿고 있는데
남자와 여자의 책임감이 다른지
남편은 점점 말라가고 일 끝나면 술 한 잔을 꼭 찾게 되네요.
이러다 몸 상할까 걱정됩니다.
오늘은 비가 오니 손님도 없으니 남편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내 긍정에너지를 전염시켜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울 신랑한테 점점 더 잘 될 것이고
부인이 남편을 진짜 많이 사랑하니
조금만 힘내달라고 부탁해주세요.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사랑할 거고
그 마음 이어져 더 많이 좋아질 거라고 화이팅하자고 해주세요.
점점 단골도 늘고 있고, 맛있다는 소리 다 듣고 있으니 실망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퇴근하는 길에 꼭 듣게 되는 꿈음. (11시 30분 이후에 소개 부탁드려요)
모든 사장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피곤하시죠...오늘 만큼은 정말 다 내려놓고 안녕히 주무세요.
울 신랑과 사장님들과 꿈음 가족분들과 같이 들을게요.
성시경 - 두사람
김태우 - 사랑눈
신랑이 제게 바친 노래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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