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경주에서 있었던 모 대학교의 신입생 환영회때 일어난 사고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어린 학생들이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하여 수많은 실종자에 사망자까지 생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人災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마음만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사고가 커지지 않을 수 있게, 아니면 이런 사고가 아예 일어나지 않을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악천후에 배가 출발했다는 것부터 해서 정원을 100명도 훨씬 넘게 태운 것 등등 어쩌면 이번 사건도 우리 사회에 깊숙히 퍼져있는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비극이 아닐까 합니다..
왜 우리는 이 고질병인 '안전불감증'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사는 걸까요..
그냥 나만 안당하면 되는 거지 하는 사고방식, 이게 뭐 별 일 있겠어 하는 안일한 사고방식 등이 연일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사고소식을 만들어내고 있지는 않은 걸까요..
조금만 더 조심하고, 조금만 더 신경쓰고, 조금만 더 주의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고, 방지할 수 있는 사고들..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모쪼록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정말정말 이런 人災로 인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산울림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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