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당신에게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는
이 막막함도 슬픔입니다
함께 슬퍼하는 것 또한
한계가 있음을 모르지 않으면서
어줍잖은 말로나마
위로하려 했음을 용서하세요
당신은 아주 많이 울어도 괜찮습니다
신과 세상을 한없이 원망해도 괜찮습니다
어느 날 당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입을 열 그 때까지 기다릴게요
지금은 그냥 아무 말 않고
곁에만 있게 허락 해 주세요
기도가 필요하면 속으로만 할게요
작은 그림자처럼 당신 곁에서
조용히 걱정만 하게 해 주세요
- 이해인 -
하림의 위로.. 신청합니다.
그림은 동화 일러스트 작가 최지경님 작품입니다.
공유 허락하셔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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