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
기다리는 이들의 통곡소리를 삼키지 못할 만큼
돌아와야 하는 이들의 몸을 밀어주지 못할만큼
너의 힘이 그리 강한 것이 아니라면,
잠시 잠잠하여라.
바람아,
기다리는 이들의 눈물을 마르게 하지 못할만큼
돌아와야 하는 이들의 어깨를 벌려 날게하지 못할만큼
너의 힘이 그리 강한 것이 아니라면
그만 멈추어라.
그리하여
하늘과 땅이 만나는 그 곳, 수평선에서
그네들이 만나 얼싸안고 눈물삼키며
미처 전하지 못한 그 말
사랑한다는 그 말,
보고 싶었다는 그 말,
기다렸다는 그 말,
수백 번.. 수천 번.. 수만 번..
하고 또 하고 노래되어
천상과 지하를 울리는
그 날, 다시 그 날이 오면은
파도
다시 그 바다에서 춤을 추어도 좋아라.
바람,
다시 그 바다를 날아다녀도 좋아라.
신청곡은
더원 사랑이 지는 이자리
윤도현 내 사람이여
이승철 서쪽하늘
입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