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 장사익 <우리는 만나 무얼 버릴까>
▒ 이지연 <첫눈이 오면>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매년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란 곡일 겁니다..
그런데, 9월의 마지막 날에는 무슨 곡을 들으면 좋을까 생각을 해봐도 딱 어울리는 그런 곡이 잘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이런저런 음악을 듣다가 그냥 계절과 상관없이 듣고 싶은 곡이 생기더군요..
이제 슬슬 연말이 다가오는데, 우리는 숱한 욕심 때문에 이것저것 다 안고 가려고 하는데, 사실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내 품안에 갖고 있는 것보다 버리는 것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 절대 버려서는 안되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버리기에 아까운 것들도 있을 겁니다..
그게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고, 추억과 같은 형이상학적인 것들도 있을 겁니다..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같은 것들은 충분히 챙겨가도 좋겠지만, 잊기 힘든 가슴 아픈 추억 같은 것들은 조금 어렵더라도 조금씩 버리는 연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가을이라 낙엽이 슬슬 떨어지기 시작하니, 성급하기는 하지만 첫눈은 언제 내릴까 사뭇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계절을 너무 앞서가는 건가요.. ^^;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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