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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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89
김대규
2015.12.02
조회 264



친구들과 잘 어울리던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면 얼굴 보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만날 시간이 부족해진 겁니다..
매일 보고 또 봐도 계속 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는데, 다른 사람이 생각날 겨를이 어디 있겠습니까..
데이트 코스도 짜야되고, 기념일도 챙겨야 되고, 데이트때 입고 나가야할 옷도 준비해야 하고, 뭐 해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닐 테니까요..

결혼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 보면 결혼 전에는 그래도 가끔 주말에라도 만나서 노닥거릴 수 있었는데, 결혼을 한 뒤로는 일년에 한두번 얼굴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주말마다 무슨 일정이 그렇게도 빡빡한지..
친척 결혼식에, 친척 생일잔치에, 친척 장례식에 등등 친인척 관련 행사도 모자라서 직장동료 관련 행사까지, 몸이 두세개쯤은 되어야 할법한 스케쥴입니다..
그런 사람을 어쩌다 한번 만나면 이런저런 하소연 들어주기 바쁩니다..

그런데, 가끔 결혼을 하고 애까지 키우면서도 결혼 전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여유를 갖고 사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배우자가 도움을 많이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 사는 일이 마음대로 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가 조금만 더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쓰게 된다면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에게 여유로운 시간은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나서 나도 그런 시간을 갖게 해달라 당당히 요구할 수 있을 테구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주는 거, 어쩌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겁니다..
배려심이 많거나, 아니면 현명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인내력이 뛰어난 사람이거나..
자꾸 사랑하는 사람의 시간을 빼앗기보다는 가끔은 숨통을 틜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신청곡입니다..

◈ 유리상자 <신부에게>

◈ 임창정, 이소은 <결혼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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