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의 폭설과 함께 했었던 1인입니다.
제주도를 동서남북을 나누어 이틀씩, 일주일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가려는 토요일 비행기가 출발을 못하면서 더 머물게 되었었답니다.
걱정하는 가족들과 직장동료들에게 사뭇 진지하게 사정을 설명하고
출근을 미뤄야했지만, 그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다시 남게된 제주에서의
보너스 같은 며칠이 저에겐 더 흥미진진했고, 감사하기까지 했답니다.
다시 서울로 복귀 후 정신없이 일하고, 명절을 보낸 후
여행의 사진들을 스캔받아 왔습니다.
여전히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고, 사랑하는 이유를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여행의 여운이 조금씩 흩어지고 흐려질때쯤,
그때의 사진들을 현상해서 확인하며 떠돌리는 이 기분은,
기다려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것 같아요.
그 기분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 나마 조금 공유해봅니다.
(사진이 한장만 올릴 수 있다는게 아쉽네요 ^^)
신청곡은 장필순의 "애월낙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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