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 손현숙 <소래포구>
○ 강우진
어제는 저 멀리 소래포구를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좀 한산했습니다..
혼자만의 상상으로 그려본 소래포구는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런 곳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근처에는 주상복합건물을 비롯한 고층빌딩도 많이 들어섰구요..
그 뭐랄까, 어릴 때부터 알고 있고, 상상의 나래를 폈었던 그런 바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신청하는 노래의 노랫말과도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세월이 흐르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달라지면 다른 모든 것들도 달라지는 것이 정상일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다른 나라에서는 2대, 3대를 지나서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왜 내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걸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분명 소래포구라는 곳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 전에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어제 내가 처음 본 그 모습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어쩌면 제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 수도 있을 테지만, 추억이나 낭만 같은 걸 기대하고 갔었는데, 그런 걸 볼 수 없긴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도심을 벗어나 색다른 곳을 구경할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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