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 산울림 <청춘>
◇ 메이비 <못난이>
참 좋은 곡인데, 새로이 Remake가 돼서 올 연초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모 드라마의 OST로 사용돼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곡입니다..
한번 지나가면 잡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시간,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 시절의 청춘이라는 특정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에 대해 노래한 곡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 곡을 김창완씨가 그의 아들 돌잔치에서 악상을 떠올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의 청춘도 아니고, 아이의 돌잔치에서 그런 악상을 떠올렸다는 것 자체가 참 독특한 발상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花樣年華라고 해서 한창 젊고 아름다운 시절을 일컫는 말이 있습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입니다..
동명의 영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청춘이라는 시절은 어떻게 보면 참 찰나에 불과한 순간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젊다는 것,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인생에서 유일하게 누릴 수 있는 행운의 시간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는 공부에 치이고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생활에 치이지만, 이 '청춘'이라는 시절 동안에는 마음껏 꿈을 꾸고, 그 시절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특권 같은 게 있는 시절이라는 생각입니다..
제 시절만 해도 어느 정도 그랬었던 것 같은데, 요즘의 청춘들을 보면 그런 특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사는 건 아닌가 합니다..
어렵게 어렵게 공부해서 대학이란 곳을 들어가도 그게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다시 취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고생길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청춘인데, 그 청춘의 시절을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건 참 불행한 일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