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 그의 고독한 모험이 시작된다!
이사카 코타로 장편소설『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와 <마왕>으로 국내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대표작으로, 2008년 제5회 일본 서점대상과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암살범으로 지목된 한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 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느 날, 낯선 여자가 취미를 물어왔다. 8년 만에 친구가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왔고, 보낸 사람을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반복해서 도착했다. 지하철 안에서는 난데없이 치한으로 몰렸으며, 그날 이후 텔레비전은 그를 도망자로 지목했다. 온 세상이 그를 추격하고, 매스컴이 그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그에게 남은 길은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것뿐인데...
이 소설은 센다이라는 소도시의 폐쇄된 공간에서 누명을 쓰고 쫓기는 한 남자의 모험을 따라간다. 그는 첨단 정보사회에서 개인의 삶을 아슬아슬한 선까지 침범하는 국가의 거대한 음모에 대항한다. 재미를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면서도 치밀한 복선과 퍼즐식 구성, 쿨한 감성과 철학적인 대화 등 이사카 코타로 작품세계의 정수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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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 주니어 제공, <마루밑 바우어로우> 책
(지브리 애니메이션 ‘마루밑 아리에티’의 원작 동화)

분명히 제자리에 두었는데 지우개나 자, 가위 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경험은 누구라도 해보았을 것이다. 누가 일부러 슬쩍 가져간 것처럼 말이다. 그런 경험이 있다면 그 땐 우리집에도 '바로우어즈' 종족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야 한다. 인간이 쓰는 물건을 훔쳐다 쓰는 이들이 바로 '바로우어즈'이기 때문이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의 바로우어즈 종족은 키는 연필만하고 생김새와 생활 방식은 인간과 똑같은 아주 작은 사람들. 그들은 훔치는 것을 '빌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버터가 빵을 위해 존재하듯이 인간은 바로우어즈를 위해 존재한다'고 우기며, '세상의 중심은 바로우어즈다'라고 큰소리를 뻥뻥 치기도 하는 웃기는 종족이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의 작가 메리 노튼은 방 안에서 공상을 즐기며 만약 인간과 똑같은 작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그리고 집 안에서 바늘과 우표 같은 것이 자꾸 없어지는 건 그들이 그 물건을 가져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빠지곤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자유를 침해받게 되자 노튼은 본격적으로 지하에서 살고 있는 '바로우어즈'라는 새로운 종족을 창조하게 되었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는 마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만큼 바로우어즈의 지하 생활에 대한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동화 속으로 쉽게 빨려 들어간다. 또한 이 책에는 전쟁에 대한 비판과 그로 인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인간 문명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 [마루 밑 바로우어즈]는 카네기 상을 수상했으며, [호비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과 함께 영국 어린이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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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학사 제공,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책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원작)

좌절과 절망의 길에서 평온을 위해 떠난 여행기『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이 책은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작가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느낀 혼란과 슬픔을 거쳐 진정한 삶을 위해 떠난 인도와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을 담았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3부로 나눠 거기서 생겼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36개로 구분해 소개한다.
혹독한 이혼과정과 극심한 우울증을 벗어아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얻고자 시작한 일년간의 여행에서 자신만의 신을 찾고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인 인생의 균형을 통해 결국에는 자기 자신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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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출판사 제공,
만화가 최규식의 <울기엔 좀 애매한> 책

<습지생태보고서>의 작가 최규석이 선보이는 새로운 만화『울기엔 좀 애매한』. 개성 뚜렷한 만화가들이 자신만의 감성을 풀어내는 만화 시리즈「1318만화가열전」의 첫 번째 책으로,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만화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미술학원에서 대학입시 만화 강사로 일했을 때 경험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우울한 현실을 특유의 자학 개그와 위악 독설로 보여준다. 안타깝게 생긴 외모에 중년 아저씨 포스를 내뿜는 자타 공인 불가촉 루저 강원빈, 좋은 대학에 붙고도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해 재수생이 된 류은수, 학생들한테 서슴없이 독설을 퍼붓지만 실은 찌질한 인생들에 더 애정을 갖는 '악마 티처' 정태섭을 중심으로 입시미술학원 만화반에서 벌어지는 1년 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