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기간: 2010.11.24(수) ~ 2011.01.9일(일)까지
전시 장소: 코엑스 전시관
검은 베레모를 쓰고 강렬한 그러나 우수에 찬 눈빛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휴머니스트 혁명가 체 게바라의 얼굴. 진보와 자유의 상징이며 20세기 아이콘의 하나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게릴레로 에로이카"라는 제목의 이 사진은 쿠바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Alberto KORDA, 1928-2001)가 찍은 것이다. 어쩌면 많은 이들에게 코르다의 이름은 조금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체 게바라의 얼굴을 비롯하여 카스트로의 모습, 아바나 혁명광장 등 우리가 전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쿠바의 이미지는 그의 사진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이다.
"체게바라와 쿠바, 코르다 사진展"은 이렇게 매우 유명하지만 우리에게는 실제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세기의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의 삶과 작품세계를 스튜디오 코르다-리더들-사람들-여인들-바다의 다섯가지 테마로 나누어 보여준다. 우리에게 친숙한 체와 피델의 모습을 보여주는 1960년대 혁명사진을 포함하는 코르다의 대표작은 물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1950년대 패션사진과 1970년대 카리브 해저 사진까지, 쿠바의 꿈과 사랑을 보여주는 코르다의 주요작품 200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동시에 "게릴레로 에로이코"의 원판 특별에디션, 코르다의 스튜디오 전경 등 33점의 대형 플로터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