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와 그의 아들 안토니오 시모테가 나눈 영화이야기)

어머니와 아들, 영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다!
베스트셀러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에서 말하다』. 40여 년간 로마사에 천착하여 도전 정신이 묻어나는 역사적 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을 통해 세계의 독자를 사로잡아온 저자가,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들 안토니오 시모네와 함께 영화에 대해 종횡무진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가 질문하면 아들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1940년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부터 2000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140여 편의 영화를 다룬다. 저자와 아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영화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나가도록 적절한 설명과 해설을 덧붙였다. 우리 시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된 영화의 가치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공감을 이룬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영화라면 죽고 못 사는 기이한 모자가 '영화'라는 테마로 본격적으로 나눈 대화를 담아냈다. 일상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영화를 통해 꿈꾸는 시간을 가지도록 이끈다. 비스콘티, 토르나토레, 앨트먼, 큐브릭, 코폴라, 폴락, 이스트우드 등 자신의 세계를 확실히 구축하여 21세기를 대표하게 된 명감독과 그들의 영화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조지 클루니, 히스 레저, 폴 뉴먼 등 매혹적 남자 배우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아울러 미국과 이탈리아 영화계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한 저자의 생생한 증언이 실려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영화산업의 근본적 차이도 엿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