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음악FM 매일 11:00-12:00
신영음 책선물(4/18~)
20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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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음사 제공,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원작인 <마오쩌둥의 마지막 댄서>책

(원작자인 발레리노 리춘신의 자서전)



중국 출신 세계적 발레리노 리춘신의 자서전 『마오쩌둥의 마지막 댄서』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리춘신은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 중국에서 자라 문화 대혁명기에 발레를 만나고 춤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망명해 세계적 발레리노가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발레리노의 인생과 성공을 그린 이야기가 아니다. 끔찍한 가난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끊임없이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꿈을 이루어 낸 리춘신의 열정으로 가득 찬 모험담이다. 2003년 호주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 인기를 모았고 스물다섯 개국에서 출간 예정이다. 호주 올해의 도서상과 미국 크리스토퍼상을 수상했고,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브루스 베레스퍼드가 감독하고 「샤인」의 프로듀서 제인 스콧이 제작에 참여해 영화화되고 있다. 한편 저자가 어린이를 위해 새로 쓴 『발레리노 리춘신(THE PEASANT PRINCE)』은 민음사의 자회사인 비룡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내 이야기다. 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에서 자란 시절을 회상한 기록이다. 이 책은 또한 우리 가족의 역사이며, 나의 여행담이기도 하다. 역사는 사건을 다르게 기록하고 남들도 그럴지 모르지만, 이 책 속의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진실하다.”



그의 인생이 드라마틱하다고는 하지만 이토록 탄탄한 이야기로 구성해 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가 열여덟, 그때 처음 영어를 접했다. 이 책을 통해 리춘신이 얼마나 삶의 순간순간을 치열하게 끌어안으며 살았는지 실감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세밀한 기억에서부터 섬세한 느낌이나 감격 들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특히 어린 꼬마의 시선에서 공산주의 정권하의 맹목적인 사회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나고, 중국의 전통적인 대가족 제도에서 나오는 가족애, 그 따스함이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기억 보따리를 술술 풀어 놓는 듯한 그의 풍성한 이야기는 편안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그의 책은 2003년 호주에서 출간되어 18개월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32쇄를 찍었고, 호주 올해의 도서상과 미국 크리스토퍼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감동을 이어 청소년 판과 어린이 그림책이 출간되었고, 현재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브루스 베레스퍼드가 감독하고 「샤인」의 프로듀서 제인 스콧이 제작으로 참여해 영화화되고 있다.
리춘신은 자서전 출간 후 여러 방송과 회사의 초청으로 책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어가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열정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