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강유정의 첫 영화 에세이로,
사랑과 이별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시네마 테라피)

영화 평론가 강유정의 에세이집 『사랑에 빠진 영화 영화에 빠진 사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2005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문학 평론 부문, 《동아일보》 영화 평론 부문에 동시 당선되며 문학 평론가이자 영화 평론가로 화려하게 데뷔한 강유정의 첫 번째 영화 평론집이다.
강유정은 고전 영화인 「폭풍의 언덕」부터 최근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사랑 영화인 「500일의 썸머」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예민하고 섬세하게 ‘사랑’의 속성을 풀어낸다.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싶어 하고, 실제로 사랑을 하고, 결국에는 사랑에 종지부를 찍고, 또다시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도 여전히 사랑의 실체를 몰라 헤맨다. 강유정이 첫 영화 에세이집의 테마로 많은 주제들 중에서 ‘사랑’을 택한 이유는 그것이 관객들에게나 그 자신에게나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어려운 화두이기 때문일 터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소망했던 것처럼 “사랑하는 자, 사랑했던 자 모두에게 작은 대답이 되어” 줄 것이다.
영화에선 웃음도 보고 싸움도 보지만, 가장 많이 보는 건 역시 사랑이다. 세상 사람 수만큼의 사랑과 이별이 있기에, 사랑 영화도 많다.영화평론과 문학평론을 겸하고 있는 강유정이 첫 영화 에세이집 < 사랑에 빠진 영화 영화에 빠진 사랑 > 을 내놨다. "사랑이 고통인 시절이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흉이 되도록 덧난 사랑의 상처를 영화를 보면서 어루만질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사랑을 다룬 38편의 영화들이 주제별로 묶였다. 예를 들어 < 연인 > < 나인 하프 위크 > < 피아노 > 의 여성들은 몸에 남은 기억을 증오하지만 또 영원히 그 기억을 사랑한다. < 연인 > 의 가난한 프랑스 소녀는 부유한 중국 남자와 몸을 섞은 뒤 그것이 욕망에 불과했다고 생각하고 헤어진다. 그러나 사랑은 욕망보다 늦게 도착한다. 소녀는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