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담긴 도시락을 받고 기뻐할 누군가를 떠올리며 만들어진 예쁜 책)

책소개
지금,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도시락의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까?
“식사하셨어요?” “점심 드셨어요?” 어떤 때는 인사말을 대신하여 어떤 때는 정말 궁금하고 걱정되어, 이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이가, 특히 마음에 있는 이가 끼니를 건너뛰었다는 대답을 하면 어떻게든 밥을 먹이고 싶어 당장에라도 맛있는 밥을 싸들고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도시락이 필요한 순간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병원 밥에 싫증내는 아픈 친구를 위해, 변변치 않은 밥을 먹고 야근하는 아내를 위해, 아침을 거르고 서둘러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맥주와 닭 튀김을 정말 좋아하는 군대 간 남자 친구를 위해, 남들 다 가는 휴가도 못 가고 무더위에 일하는 그를 위해……. 도시락에 담기는 건 한 끼 밥이지만, 거기에는 마음이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도시락은 설렘입니다. 도시락은 즐거움입니다. 도시락은 기쁨입니다. 도시락은 선물입니다. 도시락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도시락은 사랑이 담긴 마음 상자입니다. ― 책공방 마호 편집자
지은이 소개
진희원
만들고 지은 진희원
천천히 요리를 하고, 맛있게 담는 일을 하는 사람. 영화에 빠진 10대를 보내고 영화를 돈 내고 공부하고 영화로 돈 버는 일을 한 20대를 보냈다. 먹는 걸로 친구 사귀던 기막힌 취미가 이제 직업이 되어 버렸고 계동 작은 언덕 위에서 ‘식사하셨어요?’라고 질문만 던지는, 요리하고 스타일링 하는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광고 속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만들고, 종종 잡지 속 맛난 이야기와 음식을 만들고, 가끔 제대로 맛난 음식들을 만들어 주위를 기쁘게 한다. 그리고 늘 맛있는 음식으로 재미난 일들이 시작되는 걸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