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카터-바숨전쟁의 서막’의 원작소설로,
‘1화 화성의 프린세스와 2화 신과의 전쟁’이 합본으로 들어있어요)

신화, 로맨스, 모험담의 만남. 세계적인 SF의 거장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주고 수많은 모방자들을 배출한 기념비적 작품, 바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존 카터》다.
이 책 《존 카터》는 1화 <화성의 프린세스>와 2화 <신과의 전쟁>의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의 프린세스>는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몇 차례 소개됐다. 하지만 전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실제 분량의 1/4도 안 되는 초요약본들이었다. 게다가 대부분 해적판이자 일본어 중역본이었다. 문학성을 떠나 한 시대를 풍미하고 서구 독자들에게 거대한 영향력을 미쳤던 일종의 문화의 집약체로서 우리나라에도 정식으로 계약된, 제대로 된 완역본이 있어야 마땅하다는 판단 하에 2008년 루비박스에서 <화성의 프린세스>의 국내 최초 완역본을 출간했고, 이번에 100주년을 맞아 시리즈 2화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신과의 전쟁>(원제: 화성의 신들God of Mars)은 국내 최초로 번역 출판되는 것이다.
소설을 ‘상상에 기초한 이야기’라고 정의할 경우 재미없는 이야기는 가치가 없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이 이야기의 가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화성의 대운하를 비롯하여 다소 황당한 과학 이론도 눈에 띈다. 우연이 반복되는 경향도 다소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주는 매력은 상상 이상이다. 100년 전에 나왔지만 현대 오락물의 거의 모든 요소, 아니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바타>나 <스타워즈>, <스타트렉>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이 작품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 이야기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울러 세상사 희로애락을 잊고 새로운 세계에 몰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것이 ‘이야기’의 가장 큰 가치이자 존재 의미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시대. 일도 사랑도 너무 복잡하다. 이야기조차 복잡해진다. 세파에 시달리며 먹고살기 위해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충분하다. 햇살이 빛나는 한낮의 공원에서, 별이 빛나는 늦은 밤 방 안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오후의 카페에서, 책을 펴기를 권한다. 그리고 매혹적인 화성의 공주 데자 소리스를 만나기 바란다. 무척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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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제공,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책
(변영주 감독의 영화 ‘화차’의 원작)

평범한 삶에 대한 갈망과 실체 없는 자본주의의 허상이 만들어낸 비극
현대사회의 맹점과 어둠을 가감 없이 그려낸 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
이선균, 김민희 주연 영화 <화차> 3월 8일 국내 개봉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그녀의 걸작을 만나다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아버지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녀'로 지칭되고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군림하는 그녀, 미야베 미유키. 그녀가 쓴 수많은 작품들이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로 제작되고 있을 만큼 그녀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특히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화차]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대단하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역대 20년 총결산 1위, 제 6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1992 주간문춘 베스트10 1위에 오를 정도로 수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화차]는 그녀를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만드는데 제일 큰 공헌을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소비자금융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본에 잠식당한 현대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의 모습에서 오는 비극은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이런 점에서 그녀의 작품은 마치 현 사회를 인간적이면서도 세심하게 또한 탄탄한 구성력으로 그려냄으로써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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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과모음 제공, 남인숙 작가의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책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진짜 남자 심리분석 에세이)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진짜 남자 심리분석 에세이’
80만 여성 독자를 사로잡은『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작가 남인숙
정규직 일자리를 독차지하면서도 군가산점 부활을 목 놓아 외치고, 육아와 가사일은 나 몰라라 하면서도 아내의 맞벌이를 바라며, 자신의 사회적 스펙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봐달라면서도 예쁘고 어린 여자만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유감이 많은 여자들을 위해 2030 대표언니 남인숙이 준비한 천하무적 남자 정복 매뉴얼! 그녀가 이번에는 ‘한국남자’를 파헤친다
지구상에서 가장 닮은 생명체, 남자와 여자. 그러나 아직 우리는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른다
여자 작가 남인숙이 여자 독자들을 위해 쓴 ‘남자 책’
남인숙은 2004년 출간한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를 통해 80만 여성 독자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어내며 2000년대 자기처세서 분야에서도 여성 라이프스타일 성공 에세이 시장을 최초로 개척한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 이후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_실천편』(2006), 『여자, 거침없이 떠나라』(2008),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2009), 『여자, 그림으로 행복해지다』(2010) 등을 펴내며 20~30대 여자들의 일과 사랑, 인생과 일상에 대한 현실적인 자기계발의 방향을 제시해주면서 여성처세서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또한 그녀의 책들은 중국 · 대만 · 베트남 등지에 번역 소개되어 베스트셀러 비소설 분야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동시대 아시아 여성들의 자기계발에 대한 공감을 얻어내며 출판계의 ‘한류’ 작가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남인숙이 이번에는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어디서나 여자들과 맞부딪치는 또 다른 인간들의 존재, 여자들의 영원한 숙적이자 영원한 파트너, ‘남자’에 대한 심리분석 에세이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