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음악FM 매일 11:00-12:00
신영음 책선물(12/9~)
20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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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박스 제공, <엔더의 게임> 책 SF?판타지의 컬트 클래식 · 세계적 베스트셀러 2013년 12월 개봉 영화 <엔더스 게임>의 원작 소설 SF?판타지의 컬트 클래식 사상 최초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에(1986년), 그것도 후속편까지 두 번을 연이어 수상한 오슨 스콧 카드의 대표작. 대개의 SF판타지 순위 리스트의 최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미국에서만 100만 부가 팔리고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1년에 한 번 세계 독자들의 인터넷 투표로 순위를 정하는 ‘SF판타지 소설 Top 100’에서도 수년간 <반지의 제왕>의 뒤를 이어 2위를 지킬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에는 많은 팬들의 기대대로 영화로 개봉된다. 정치와 과학, 그리고 철학이 녹아들어간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 <엔더의 게임>은 정치와 과학, 그리고 철학이 짜임새 있게 녹아들어 인간과 세계를 통찰해 들어간 소설이다. 11살 소년을 통해 생명에 대한 연민,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 단절에서 오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미지의 적을 가슴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본능적으로 살인을 할 수 있는 인물’로서 선택받은 천재 소년 엔더는 ‘게임’이라는 형태의 전술 훈련을 받는다. 그렇다고 단지 살인 무기로 키워진 <니키타>류의 이야기는 아니다. 한 아이의 성장통을 다룬 성장소설이면서 철학적 사유와 인간적 갈등이 덧붙여진 구도소설이 합쳐져 만들어진 한편의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다. 모든 의사 통로가 왜곡된 상황에 혼자 격리된 어린 소년이 조작된 게임을 혼자 맞닥뜨리며 인간성을 유린당하고 역으로 영웅으로 추대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통렬하게 고발하고 있다. 지은이는 SF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어떤 순수문학보다도 깊이 있고 스케일 큰 이야기를 탁월한 이야기 솜씨로 담아내었다. ‘엔더’ 그리고 ‘게임’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제목에서 보여주듯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진 이야기에 있다. 하나는 섬세하게 다듬어진 엔더의 ‘내면 이야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가 부딪히는 무중력 전투 연습을 비롯한 ‘게임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엔더의 감정을 묘사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코끝이 찡해오는 엔더의 눈물로,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엔더의 생각으로, 강한 척 자신을 감싸는 가시 돋친 말로, 그리고 두 개의 축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는 ‘자유 게임’을 통해서. 이 책의 감정묘사는 미국에서는 심리학, 리더십 관련 교재로 사용될 만큼 뛰어나고 효과적이다. 또한 다른 한 축인 무중력 전투 연습 등의 게임 이야기는 전술에서 가장 흥미 있는 요소를 다룬다. 천편일률적이고 문제의식이 없는 수구세력, 무시당하는 주인공, 역경 끝에 실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화려한 복수, 그 속에서 주인공에게 부여되는 핸디캡,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우들과의 교감, 그리고 소수로 다수를 상대해 이기는 상황 묘사 등. 전술의 드라마틱한 면이 강조된 상황이 펼쳐지고, 주인공은 선택받은 천재라는 설정을 통해 독자로부터 이야기의 설득력을 얻어내고자 한다. 덕분에 이야기는 주인공 주변의 환경변화에서 일어나는 감정선의 처리와 함께 팽팽한 재미를 준다. ........................................................................................................................................................................ # 윌북 제공, <킨포크 테이블> 책 (세계 곳곳에 사는 화가, 작가, 뮤지션 등 창조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일상과 그들의 식탁 표정을 담은 푸드 스타일링 북입니다.) 시간을 나누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함. 께. 밥. 먹. 기 ‘간소한 삶’을 모토로 한 세계적인 캐주얼 매거진 가 만든 첫 번째 푸드 스타일링 북 <킨포크 테이블>이 출간되었다. <킨포크>는 단순 잡지를 넘어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꾼 트렌드 리더가 되었다. <킨포크>가 이번에는 전 세계인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일상과 식탁 표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브루클린, 코펜하겐, 잉글랜드, 포틀랜드 등 세계 곳곳에서 화가, 농부, 작가, 커피 전문가, 뮤지션,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자신들의 직업을 창조적으로 영위해나가는 사람들이며, 조연으로는 그들이 가장 아끼는 음식과 레시피들이 등장한다. 말을 거는 듯 따뜻하고 감성적인 사진들과 주인공들이 나긋나긋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보노라면 어느새 그들의 식탁에 초대된 듯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이들의 식탁은 전 세계에 펼쳐져 있지만 그 안을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단출하고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하고, 현대적이지만 전통이 깃들어 있으며, 만든 이의 개성이 풍겨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공통점은 누군가를 초대해 함께하기를 원하는 열린 식탁이라는 점이다. 각 등장인물들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음식은 나누어야 제 맛이며 함께 밥 먹는 기쁨이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고. 그들의 작은 식탁으로부터 우리는 명품 식기나 호화로운 산해진미보다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초대의 본질적 의미를 깨닫는다. 3분의 1은 요리법, 3분의 1은 사람 이야기, 나머지 3분의 1은 여행기로 이루어진 <킨포크 테이블>은 언제나 바쁜 도시인에게 찾아온 휴식 같은 책이다. 어느 날 문득 만나고 싶은 친구가 떠오른다면 이 책의 레시피를 참고해보자. 짝이 맞지 않는 그릇과 어설픈 스튜뿐일지라도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나눌 때 식탁은 행복의 원천이 된다. [알림] <킨포크 테이블 one>은 <킨포크 테이블 two>와 단짝 도서로, one에는 브루클린과 코펜하겐, two에는 잉글랜드와 포틀랜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