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재발견’
내가 숨 쉬고 사는 공간, 가까이 있고 익숙하기 때문에 서울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가 아는 서울은 어디까지일까? 《REDISCOVERY SEOUL 서울 재발견》은 저자의 이런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한 발짝 멀리서, 이 도시를 관찰하고 바라보니 서울이 더 깊이 눈에 들어오고, 매일 보던 풍경을 조금 ‘낯설게’ 보니 그동안 미쳐 보지 못한 매력이 눈에 들어온다.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서울을 여행하다
시중에 출간된 서울 가이드북은 수십 종이 넘는다. 서울을 지역별로, 코스 별로, 여행 일정에 따라 맛집과 볼거리를 소개한다. 저마다 서울을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해, 외국인을 위해 방대한 정보를 가이드한다. 그에 반해 이 책은 기존의 가이드북이 보여주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서울을 소개한다. 정보를 가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어떤 주제를 갖고 도시를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미 가보았거나 알고 있는 장소일지라도, ‘낯설게 바라보기’를 권하며 자신의 감성에 맞는 서울을 재발견하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도시는 그곳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속살이 있다’고 믿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 서울 산책에 나서보자. 보여주는 방식을 다르게 하니 ‘내가 사는 도시’가 새롭게 보인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서울을 여행하는 16가지 방법
찾아가는 길, 영업 시간, 메뉴 같은 여행 정보는 이제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휴대폰이나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 기존 서울 가이드북에서 볼 수 있는 서울을 소개하지 않는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고 봐왔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그간 우리가 잘 느끼지 못했던 서울의 사계절, 도시의 나무와 꽃 그리고 강, 시간이 깃든 맛집과 멋집, 아는 만큼 보이는 서울의 문화 공간,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공간,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하면 늘 감동하는 우리의 궁궐과 북촌, 재래시장을 저자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안내한다. 노래, 책, 물건으로 서울을 듣고 읽고 느끼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고, 서울의 구석구석을 버스 여행으로 체험하는 법, 서울을 사랑하는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장소까지. 이 책에는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16가지 테마로 서울 여행을 떠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