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이성민이 요즈음의 핫이슈, 100세 시대의 생존법을 들고 나왔다.
이 책 『100세 시대, 다시 청춘』의 핵심은 간단하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 반드시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직장 생활 중에 퇴직 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주제에 맞춰 100세 시대의 이런저런 현상들을 조모조목 살펴보고 있다. TV나 영화 등의 미디어, 서양과 동양의 갖가지 사례,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접하는 수많은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퇴직 후 준비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독자들은 마치 재미있는 수필집을 읽어나가듯이 편하게 책장을 넘기면서, 자신의 노후 문제를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100세 시대, 평균수명 80대 시대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80대에도 현역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전망과 함께,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증대, 10여 년간의 투병 생활, 노인 복지에 대한 사회적 부담 등의 문제점들도 안고 있다. 이처럼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100세 시대에 어떠한 준비를 해서 어떻게 생존을 해나가는 것이 현명할까? 이 책은 바로 이런 물음을 중심으로 그 해답을 하나하나 찾아나간다.
20세기를 풍미했던 직장 중심의 사고방식은 이제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 21세기에는 내 인생의 중심은 바로 나라는 인식 아래, 직장 생활 중심이 아니라 내 인생 중심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시간 배분이나 일상생활의 무게중심도 직장 생활 위주가 아니라, 내 인생 위주로 다시 재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재편은 이를테면 천동설을 지동설로 바꾸는 것 같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부를 만하겠다.
그러므로 이 책 『100세 시대, 다시 청춘』은 70대 청춘, 80대 중년의 새 시대에 걸맞게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것은 직장 생활에 매몰돼 있던 내 인생의 정체성을 되찾아와서 내 인생의 주인으로 다시 서는 것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