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작가들의 책상에는 반드시 이 책이 있다
이 책의 원서인 『The Elements of Style』은 얇고 작은 크기 안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영작문을 하기’ 위한 18가지 핵심 규칙과 방법이 들어 있기 때문에 ‘더 리틀 북(The Little Book)’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저자인 스트렁크 교수는 코넬대 영문학과에서 46년간 재직하면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호하고 장황하고 핵심이 없으며 문법에 어긋난 문장들에 문제의식을 느꼈다. 안타깝게 여긴 저자는 글쓰기의 18가지 핵심 규칙을 정리해 한 권으로 묶었다. 이 책은 곧 대학생들은 물론 작가나 언론사 기자 등 글 쓰는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교과서처럼 읽히게 되었고, 그의 영어 글쓰기 강의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명강의로 평가받게 되었다.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간결함이다. 불필요한 단어는 삭제할수록 좋다는 그의 주장은 ‘모든 단어가 말을 하게 하라’는 표현으로 응축된다. 이 책의 원문 또한 그의 글쓰기 원칙에 따라 씌어 있어 읽다 보면 어떤 영어가 잘 쓴 영어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스티븐 킹, 댄 브라운, E.B. 화이트가 사랑한 영작문 교재의 바이블
『글쓰기의 요소』는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을 쓰기 위한 규칙 8개와 설득력 있고 효과적인 문단 단위의 글쓰기를 하기 위한 규칙 10개를 알려준다. 문장 쓰기 규칙인 ‘단수 명사의 소유격은 아포스트로피(’) 다음에 s를 붙인다(규칙 1)’, ‘삽입 표현은 쉼표 사이에 놓는다(규칙 3)’와 문단 쓰기 규칙들인 ‘글쓰기의 단위는 단락이며, 한 단락에서는 하나의 주제만을 다룬다(규칙 9)’, ‘각 단락은 주제 문장으로 시작하고, 단락의 끝은 시작과 일치해야 한다(규칙 10)’ 등은 지금은 당연하고 쉬운 규칙처럼 보이지만 이 원칙들을 명확히 제시하고 정립한 것이 바로 스트렁크 교수이며 이 책 『글쓰기의 요소』를 통해 세상에 전파되었다. 100년 전 그가 마련한 영어의 기본 규칙은 전 세계 영어 사용자에게 표준이 되었다.
『글쓰기의 요소』는 영어 문체 스타일 분야의 고전이기 때문에 이 책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동화작가 E. B. 화이트의 개정판을 비롯하여 그동안 영미권에서 여러 차례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한국어판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마이라 칼만의 그림을 수록하여 보다 즐거운 책 읽기가 가능하도록 했고, 현대로 오면서 그동안 변화된 영어에 대해 친절한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또한 번역을 맡은 장영준 교수는 원서의 간결한 문장 스타일을 고스란히 살리는 깔끔한 번역으로 학습적인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