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음악FM 매일 11:00-12:00
책선물(12/4~)
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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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수첩 제공, <메리와 마녀의 꽃> 책




어둔 밤을 질주하는 어린 마녀의 비행!

스튜디오 포녹 첫 장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12월 7일 개봉 예정) 원작!

마녀와 빗자루, 어린 마음을 마법의 세계로 초대하는 판타지 세상의 캐릭터들이 돌아온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작가 중 한 명인 메리 스튜어트의 판타지 명작 《메리와 마녀의 꽃(The Little Broomstick)》이 문학수첩리틀북에서 출간됐다. 〈추억의 마니〉, 〈마루 밑 아리에티〉를 연출한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가 설립한 스튜디오 포녹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2017년 12월 7일 개봉 예정)의 원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작품은, ‘해리 포터’가 세상에 나오기에 20여 년 앞서 어린이 독자에게 마녀와 하늘을 나는 빗자루와 마법이라는 신비한 세계를 소개했다. 이번 겨울, 어린이 독자에게는 환상적인 세계와 조우하고 성인 독자에게는 다시 한 번 가슴 뛰는 마법을 느끼게 할 《메리와 마녀의 꽃》을 만나 보자.

친구 한 명 없는 외롭고 지루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메리.
어느 날 메리 앞에 초록빛 눈을 가진 까만 고양이 팁이 나타나고,
팁을 쫓아 들어선 숲속에서 신비한 마녀의 꽃을 발견한 메리는 놀라운 모험을 시작하는데…….

가족과도, 친구와도 떨어져서 홀로 외로운 여름방학을 보내는 메리는 어린아이라곤 없는 친척 집에 홀로 보내진 대한민국의 여느 어린이와 다를 바 없다. 누구보다도 평범하고 누구보다도 외로운 메리 앞에 어느 날 신비한 고양이 팁이 나타나고, 그 뒤를 이어 마녀의 꽃과 마법의 빗자루가 등장해 메리의 여름방학을 누구의 것보다도 짜릿하게 뒤바꾼다. 어둔 밤을 밝히는 마법의 푸른 불빛과 빗자루의 날쌘 비행, 늙은 마녀와의 대결은 어린 시절 한 번쯤은 꿈꾸었을 신나는 모험의 원형이다. 숲속에서 만난 검은 고양이를 따라간 곳에서 시작되는 환상적인 마법은 비록 한순간의 추억으로 끝나지만, 이를 지켜본 나무와 강, 안개호수의 기억 속에 영원히 간직된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묘사하는 작가의 풍부한 문장력과 더불어 서사적으로 펼쳐지는 메리의 모험은 아름답고 몽환적인 기억으로 남는다. 누구나 어린 시절 한바탕 꿈꾸고는 이를 기억 속에 남겨 두고 성인이 되듯, 그렇게 메리의 모험은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남아 영원히 그곳에서 또 다른 방문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