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의 영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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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시카 심순의 봄> 선물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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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시카 심순의 봄> 선물 / 루비박스 제공

집 없는 누렁이와 임시보호자, 그리고 두 고양이들의 동거 일기.
누렁이와 임시보호자와 가족이 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 <제시카 심순의 봄>

SNS '예쁜 누렁이' 제시카 심순과 어설픈 임보 언니의 가족 찾기.
"꽃피는 봄, 아무것도 모르는 덩치만 커다란 누렁이가 나에게 왔다."
이 책은 집 없는 누렁이와 '임보 언니', 두 고양이들의 동거 일기다.
누렁이의 이름은 '제시카 심순', 2년 전 파주 심학산에서 구조된 유기견이었다.

제시카 심순과 언니는 한 달 임보(임시 보호의 줄임말.
대개 가정에서의 보호가 절실한 유기견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로 만났다.
발견 당시 제시카는 고생을 많이 한 듯 삐쩍 마르고,
피부와 이빨 상태도 좋지 않아 입양 문의는커녕 임보조차 받지 못했다.
결국 언니는 '딱 한 달만 집밥 먹게 해달라'는 부탁을 뿌리치지 못했고,
누렁이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입양처를 찾는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제시카는 날로 건강해지고 예뻐졌다.
SNS에서 알려지며 '예쁜 누렁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가족은 쉽사리 나타나지 않았다.
당초 한 달이었던 임보는 6개월이 되고, 1년이 되었다.
마침내 '임보 언니'는 결심한다. 시카와 진짜 가족이 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