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삶의 위기 또는 갈망
회사에서의 마지막 날, 사무실 문을 나서던 그 순간, 내게 가장 익숙했던 단어는 ‘성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는 이제 아무 의미 없는 허상으로 느껴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내면에는 깊고 어두운 고요와 외로움이 가득했습니다. 어느새 나를 지탱해 오던 정체성은 흔들렸고,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은 내가 얼마나 공허한 존재인지 고스란히 비춰냈습니다.
“내 가치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은 제 영혼을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그 질문은, 겉으로는 따라 걷던 성공의 길이 나를 얼마나 빈곤하게 만들었는지를 깨닫게 했고, 동시에 제 안에서 10년 동안 묵혀온 창업의 꿈을 불러냈습니다.
이제는 단지 사업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존재의 이유와 사명을 드러내는 여정으로 그 꿈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왜 이 길을, 얼마나 오래 기다려 왔는지를 고백하는 이 시간, 여러분 앞에 진솔하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2.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 경험
그때, 삶이 완전히 무너진 듯했던 순간, 하나님께서 조용히 나에게 다가오셨습니다. “힘들었지? 네 빈자리에 내가 채워 주고 싶다.” 너무도 사소한 그 음성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불씨가 되어 타올랐습니다. 수년간 묻어두었던 꿈이, 이제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온기닮다” 사역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삶을 치유하는 작은 불씨였죠. 하지만 점차 하나님의 뜻을 향해 나아가는 길로 변화되었고, 온전히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통로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상처를 치유할 뿐 아니라, 비슷한 상처를 지닌 이들의 회복을 함께 이끌어내는 일. 그것이 이 사역의 진짜 의미였습니다.
3. 온기닮다의 바로 지금
현재, ‘온기닮다’는 지역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었습니다. 친구처럼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상담, 멀리서도 다가오는 작은 위로의 손길, 북클럽에서 나누는 따뜻한 십시일반의 시간, 그리고 음악과 글을 나누는 작은 공연들이 모여 ‘온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당신은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이 한마디가 모이고 모여, 공동체에 회복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감동적인 사실은, 저의 회복이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부어주신 온기가 이제는 제 삶을 넘어 다른 이들의 삶에도 닮아가고 있고, 그들의 삶 속에서 증폭되고 있습니다.
4. 방송을 통해 나누고 싶은 메시지
CBS ‘새롭게 하소서’ 시청자 여러분,
절망과 공허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여십니다. “내가 너를 새롭게 하겠다”는 그 약속은 오늘도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는 단순히 제 삶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10년간 품어온 꿈을 하나님과 함께 이루어낸 삶의 이야기입니다. 그 은혜와 회복의 과정이 여러분 삶에 소망의 씨앗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삶 속 깊은 곳에 외로움이나 상처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지금도 당신의 빈자리에 온기를 채워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어두움 속에 있든, 상처가 깊든, 우리는 모두 새롭게 회복될 수 있다는 그 진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참고링크
https://youtu.be/ObVG6Rpk2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