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5월 18일(금) “5, 18 광주민중항쟁의 날에”
2012.05.14

5월 18일(금) 새아침의 기도

“5, 18 광주민중항쟁의 날에”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정의와 공의를 하수같이 내리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오늘은 5.18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 날입니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장하고도 슬픈 날입니다. 우리의 현대사에 가장 비극적인 이날입니다. 이 나라에 민주회의 기운이 일어나고 있을 때 군부 독재는 그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 죄 없는 광주의 양민들을 폭도로 몰아 대규모의 학살극을 자행했습니다. 5월의 푸른 녹음과 꽃향기 속에 정의를 외치다가 사라져 간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주님께서 그 유가족들을 위로해주시옵소서.
어리석게도 우리는 우리의 현대사에서 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지 그와 같은 참담한 사건을 일으킨 책임자가 누군지 확실히 밝히지도 못하고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이 나라와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역사의 그 때 광주 일원에서 노도와 같이 일어났던 그 함성, 그 함성은 마침내 아픔과 상처가 되어 지금까지도 우리를 숙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 32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해 주시옵소서. 이제 이 땅에서 독재와 타락의 정치는 물러가고 도덕과 민주화의 정치가 오게 하소서. 불의한 자는 주님께서 징벌해주시어서 하나님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시옵소서.
먼저 믿는 저희들이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의 역사에 또다시 이런 비극의 날이 오지 않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