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구원을 위해 독생자를 이땅에 보내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늘 영광을 버리고 고난의 종으로 오신 주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부끄러움을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십자가의 의미가 그렇게 심오했지만
그 뜻을 우리의 삶속에 녹이지 못했습니다.
수치와 멸시와 천대를 주님의 것으로 돌리고
영광과 명예와 존귀는 우리가 차지했습니다
주님께서 가시관을 쓰심으로
우리의 머리 위에 영생의 면류관이 빛남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그 고통의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의 삶의 짐이 가벼워졌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손과 발이 대못에 박힘으로
우리의 육신이 강건해짐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의 무엇도 견줄 수 없는 귀한 것을 주셨지만
십자가를 지시는 주님을 위해
종려나무 가지하나 흔들지 못했으며
옷을 벗어 주님 가시는 길에 깔아드리지 못했습니다
주님... 우리의 무지를 용서해 주옵소서.
자비하신 주님,
주께서 흘리신 피가 보혈이 되어
죄의 사슬에 얽매여 있던 인류가 해방을 얻었습니다.
그 기쁨 그 감격을 생각하며 골고다의 십자가를 사랑합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우리의 생명을 다시 살리셨으니
주님을 자랑하는 우리가 되게 하시고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의 삶을 거듭나게 해 주옵소서.
날마다 부딪치는 세상의 온갖 유혹들을 물리치게 하시고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죄악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늘로부터 내리는 신령한 양식으로 새롭게 되기를 원하오니
우리를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4/8(수) “십자가를 자랑하게 하소서.”
20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