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3/31 (화) - 인내하게 하소서 -
2009.03.31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산하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진달래, 개나리꽃이 아름답습니다
푸릇푸릇 돋아나는 봄의 소식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게 합니다
계절을 통하여 죽어가는 생명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섭리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봄의 활기찬 생명력은 인내와 기다림의 결과임을 믿습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참아 냈으며
마른 가지 사이와 속을 파고드는 삭풍을
온 몸으로 맞으며 이겨낸 결실이 바로 꽃망울임을 압니다
새 봄을 통해
이 세상 어느 것도 그냥 주어지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랑의 주님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섭리를 보면서
우리도 인내를 배우게 하소서
주님의 일을 이루는 데 인내의 기도 없이는
될 일이 없음을 깨닫게 하소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세상이지만
쉽고 편한 방법을 추구하는 위험을 알게 하옵소서
기쁨으로 단을 거두려면 눈물로 씨를 뿌리고
꾸준히 인내하며 가꾸고 보살피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사순절 절기동안
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걸으신
그 인내의 걸음을 배우게 하소서
사랑의 공동체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바른 세상을 이루어가기 위한 우리의 꿈이 성취되며
평화로운 세상을 희망하는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조급해하지 않고
성실히 믿음의 씨앗을 뿌리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